2023년 주요자산 중 수익률 1위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2023년 주요자산 중 수익률 1위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2023년의 자산 시장의 상황은 2022년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그러나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른 기준금리, 크게 내리지 않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으로 애를 먹은 한 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가끔은 연 단위의 긴 호흡으로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투자하는 자산군 이외에 큰 흐름을 살펴보는게 좋습니다.

2023년 1월초 부터 11월말까지 주요 투자자산들 수익률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깬 비트코인

2023년 주요자산의 수익률 순위를 확인해 보면 여러 생각이 듭니다. 지난 해 재테크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입니다. 주가지수와 비트코인을 단순 비교하는 건 반칙이라 할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도 엄연히 암호화폐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입니다. 

비트코인이 올해 화려한 수익률을 보인 건 역설적으로 작년에 -64%라는 최악의 수익률을 보인 기저 효과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힘을 보여준 나스닥(NASDAQ)

2023년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았던 지수는 36%상승한 나스닥 지수였습니다. 역시 믿고 투자하는 나스닥이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트레이더들이 분산 투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상승률을 넘는 수익률을 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2023년 나스닥이 상승한 이유가 뭘까요?

첫째, 미국은 최첨단 혁신 기술 기업들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정보로 인해 글로벌 진출의 장벽이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미국 기업이 아니더라도 기술력이 높은 기업들이 가급적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은 세계 최고의 우수 기업들을 스펀지처럼 대거 흡수하고 있고 이게 바로 미국의 힘입니다.

올해는 한국증시 또한 강한 한 해였습니다. 코스피는 13%, 코스닥은 23% 상승했습니다.

올 초에 신규투자한 투자자라면 만족할만한 수익률입니다.

하지만 한국증시 또한 전년도인 2022년에는 코스피가 -25%, 코스닥이 -34%라는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회복세가 강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여전히 2021년의 고점에 물린 투자자들의 손실은 회복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엔화는 약세지만 일본 증시는 강했다.

일본 증시는 2022년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해 하락률이 -3% 그친 일본증시는 올해는 28% 급등했습니다. 최근 2년 연속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의 강세는 기록적인 엔화 약세로 주력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자동화설비, 로봇 분야의 업황 회복세가 뚜렷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행 수지 개선과 자사주 매입 등의 호재도 증시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2023년 일본 증시의 섹터별 수익률은 유틸리티(전력 등), IT, 경기소비재, 산업재 순으로 성과가 좋았습니다. 

2023년에는 한국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보유 규모가 전년대비 56% 증가한 4조9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식 보유량이 대폭 감소한 중국보다 훨씬 더 높은 인기를 끌기도 했었죠. 하지만 안타까운 건 28%의 높은 지수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실제 체감수익률은 낮았다는 점인데,

이유는 원∙엔 환율이 900원마저 붕괴되면서 연초 대비 환차손만 -10%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증시가 과거의 침체에서 벗어나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연 미국 빅테크 기업과 비교해 봤을 때 2024년에 더 높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는 일본증시 분산투자도 유효해 보입니다.

코스닥(KOSDAQ) 한국도 있다! 

KOSPI가 국내 대형주 위주라면 국내 중소형주가 몰려있는 KOSDAQ이 있습니다.

KOSDAQ은 연초 대비 27.57% 수익률로 코스피 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국내는 KOSPI가 지금까지 KOSDAQ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 적이 많았기 때문에 올해 KOSPI보다 높은 수익률로 마무리 된 게 의미있는 결과입니다.

올해 KOSDAQ의 주요 상승세를 이어간 주식테마는 2차전지였습니다. 2차전지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었습니다.

KOSPI 연간 누계 18.73%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22년도 증시가 많이 하락한 반면, 2023년도에는 반등에 성공하며 연초 대비 괜찮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2024년 어떤 투자자산이 상승할까 또는 어떤 자산이 시장을 지배할지 궁금하시다면 2023년을 돌아보고 현명한 투자자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