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출금까지 남은 돈은 300달러였습니다. 그런데 계좌는 목표 대신 탈락에 먼저 닿았습니다. 눈앞에서 출금이 사라진 그날, 한 트레이더의 매매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비사량 님은 출금이 낯설지 않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전업 8개월 차, 이미 여러 차례 보상을 받았고, 이번 보상의 대부분은 골드 숏에서 나왔습니다. 그 사이에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답은 화려한 기법이 아니었습니다. 하루의 목표를 정해두고, 그 목표에 닿으면 미련 없이 차트를 끄는 것. 300달러 앞에서 무너져 본 사람이 찾아낸 자기만의 규율을, 오늘 인터뷰에서 전합니다.
Q. 안녕하세요! 요즘은 하루하루가 온전히 트레이딩으로 채워져 있으시겠어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전업으로 트레이딩하고 있는 8개월 차 프랍트레이더 비사량입니다.
Q. 벌써 여러 번째 보상인데요. 이제는 조금 무덤덤해지지 않았나요?
A. 당연히 첫 출금 때보다는 덜하지만, 일반 직장인분들의 월급을 받을 수 있는데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출금 때마다 매번 기쁘고 감사하게 받고 있습니다.

Q. 출금이 익숙해지기까지 잊지 못할 매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딱 한 건만 꼽는다면요?
A. 출금 직전에 손실이 나서 계좌가 터졌던 거래입니다. 첫 출금을 300달러 앞두고 손실이 나자 뇌동매매를 하게 됐고, 순식간에 손실 리밋에 닿아 계좌가 터진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리스크 관리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 무엇이 가장 달라졌나요?
A. 시작하고 약 5개월 동안은 출금 한 번 없이 돈을 많이 썼는데요. 초반에는 이른바 '한방찍기'를 시도하다가 많이 깨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일정한 금액을 목표로 하루에 200~300달러만 찍고 차트를 끕니다. 그렇게 하니 출금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Q. 심사평을 보니 이번 수익의 대부분이 골드 숏에서 나왔습니다. 골드 하락을 노릴 때 그리는 본인만의 그림이 있나요?
A. 몇 달간 골드가 하락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골드 숏을 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롱은 배제하고, 작은 타임프레임에서 중요 유동성을 스윕(sweep, 주요 가격대에 쌓인 유동성을 걷어가는 움직임)했다고 판단되면 숏으로 진입했습니다.
Q. 그 절제를 지키는 데는 기록도 한몫했을 것 같은데요. 매매일지는 어떻게 쓰고 계세요?
A. 매매일지는 손실이 난 거래만 씁니다. 실수를 기억하고, 실수를 덜 하자는 마음으로 간단하게 적습니다.
Q. 하루 중 '오늘 괜찮다' 싶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첫 매매부터 수익이 나면 그날은 매매도 잘 풀리고 하루가 행복합니다.
Q. 프랍을 만나기 전에도 전업으로 매매하셨다고요. 개인 계좌와 프랍 계좌, 실제로 해보니 어떤 점이 가장 다르던가요?
A. 일단 실계좌에 비해 마음이 편합니다. 프랍을 접하기 전에도 전업 트레이딩을 했었는데, 그때보다 리스크는 덜한데 보상은 후하니 제일 중요한 심법에서부터 유리한 것 같습니다.
Q. 라이프업과 계속 함께하게 만든 힘은 무엇이었나요?
A.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지만, 예전의 빡빡한 룰이 오히려 리스크 관리와 매매 실력을 끌어올려 준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트레이딩으로 닿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A. 모든 트레이더의 꿈은 경제적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열심히 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화려한 매매 기법이 아니라 “차트를 끕니다”라는 한마디였습니다. 200~300달러라는 액수보다, 그 자리에서 멈출 수 있기까지 치러낸 무수한 수업료의 무게가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매일 같은 금액에 도달하는 순간 멈출 줄 아는 규율이야말로, 반복되는 결실 속에서도 무뎌지지 않는 기쁨을 만들어 낸 비결일 것입니다. 비사량 님의 속도라면, 목표로 하는 경제적 자유에도 충분히 다다르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