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네임은 부서지기 쉬운 과자 '쿠크다스'인데, 인터뷰에서 가장 자주 나온 단어는 멘탈과 복기였습니다. 계좌를 몇 번이나 터뜨리면서도 '끝까지 가면 내가 이긴다'는 마인드로 버텨 첫 출금에 도달한 대학생 트레이더, 쿠크다스 님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캔들 하나에 흔들려 초 단위로 차트를 확인하던 시절을 지나, 시나리오를 세우고 틀리면 받아들이는 트레이더가 되기까지. 같은 실수를 반복하던 자신을 기록하고 점검해 온 복기의 힘이 답변 곳곳에 배어 있는데요.
첫 보상금으로 눈 수술과 공무원 인강 패스, 그리고 프랍을 소개해 준 지인과의 식사를 계획한 쿠크다스 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Q. 안녕하세요! 닉네임부터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분인지 들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쿠크다스'입니다. 성인이 되면서 트레이딩에 대해 알게 되었고, 대학생 신분에서 라이프업이라는 좋은 기회를 발견했습니다.
Q. 세후 190만 원대, 첫 출금이었죠. 확인한 순간 어땠나요?
A. 계좌에 세후 1,934,000원이 들어왔을 때, 생각보다 무덤덤했습니다. 너무 쉽게 돈을 번 것만 같아서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다시 되돌아보면, 여러 계좌를 터뜨리고 처음으로 한 출금이라 아쉬움, 기쁨, 벅참 같은 감정이 섞여서 그랬던 건가 싶기도 합니다.
Q. 수익금 사용처 목록이 꽤 알찬 걸로 압니다. 공개해 주시죠!
A. 먼저 프랍트레이딩을 소개해 준 친한 지인이 있는데, 그분과 밥을 먹으며 앞으로 투자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계획할 예정입니다. 또 제가 시력이 안 좋아서 눈 수술도 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 인강 패스도 살 예정입니다. 이렇게 저를 위한 소비를 하고 나면 정말 출금했다는 게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Q. 해외 프랍펌 대신 라이프업을 택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A. 국내에서 운영하는 프랍펌이라 접근성이 가장 좋다는 것입니다. 해외 프랍펌들은 사칭도 많고, 일단 영어가 익숙지 않으니 두려움이 컸습니다. 반면 라이프업의 가이드는 사용자 편의에 맞게 잘 쓰여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쉽게 볼 수 있으니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Q. 이용하면서 기억에 남은 구체적인 순간이 있다면요?
A. 국내 프랍펌이다 보니 해외 프랍펌보다 문의와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것이 제일 큰 메리트였습니다. 한 가지 사례로, 보상계좌 진행 중 제가 가이드를 위반했다고 생각해서 문의를 드린 적이 있는데, 답변이 매우 구체적이고 친절해서 심리적으로 안정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Q. 냉정하게 아쉬운 점도 하나 꼽아주신다면요?
A. 국내에서 프랍트레이딩을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매우 커서, 모르는 언어 환경에 대한 위압이나 불안이 없다는 장점에 가려 단점들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거래소 서버 연결 불안정성 같은 것들은 프랍트레이딩의 구조적인 문제이고요. 굳이 한 가지를 꼽자면, 출금이 느린 부분을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초 단위로 차트를 새로고침하던 때가 있었다고요.
A. 처음 차트를 보았을 때는 캔들 무빙 하나하나에 심리적으로 흔들렸습니다. 초 단위로 차트를 확인하는 일이 많았고요. 그렇게 여러 차트 상황을 경험하다 보니, 현재 차트 상황에 대해 시나리오를 세우고 '각 시나리오에는 이렇게 반응해야겠다'라는 대응책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내가 본 시나리오가 틀렸을 때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태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Q. 매매 스타일도 그사이 진화했을 것 같은데요. 요즘의 타점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A. 저는 MGC(마이크로 금)와 MNQ(마이크로 나스닥100)를 주로 거래했습니다. 처음에는 RSI나 볼린저밴드를 통한 매매 근거가 겹칠 때 진입하는 매매법을 활용했는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캔들 자체의 무빙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대응하는 매매로 스타일이 굳어졌습니다.
프라이스 액션에서 제가 주로 보는 타점은 돌파 후 리테스트입니다. 지지·저항을 먼저 작도한 후 가격이 그 부근에 왔을 때 '저항을 맞았으니 떨어지겠다', '지지를 받으니 반등하겠다'라고 바로 진입하면, 사소한 무빙에 손절가가 터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리테스트를 확인한 후, 추세가 전환되는지 돌파하는지를 보고 진입하는 매매법을 체화했습니다.
Q. 계좌를 여러 번 터뜨리면서도 버틴 힘은 어디서 왔나요?
A. 솔직히 멘탈이 흔들린다고 해서 주문을 외우거나 루틴으로 멘탈을 회복시킨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큰 손실을 보고,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면서 도전계좌를 몇 번이나 터뜨렸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가면 내가 이긴다'라는 마인드로 임했습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더라도 '내가 전과 다르게 어떤 감정이었나', '그럼에도 성장한 부분은 어떤 것인가'를 조금이라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자세로 임하다 보니 충동적으로 매매하게 되거나 심리가 불안정한 상황을 마주할 때 '과거의 나는 이랬었구나' 하며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Q. 대학생 트레이더에게 프랍이라는 환경은 어떤 의미였나요?
A. 적은 금액으로 큰 계좌 금액을 다루는 경험은 프랍트레이딩으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생 신분으로 트레이딩을 시작했는데, 한 달에 10만 원, 15만 원씩 적은 돈으로 매매하다 보니 가랑비에 옷 젖듯 저도 모르게 손실을 보고 있었습니다. 시드머니가 작은 상황에서는 리스크 관리나 심리 관리를 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가상환경에서 하는 모의투자와 다를 바 없지 않느냐'라고 하겠지만, 챌린지 비용을 내고 계좌를 운영할 때는 자신의 시드머니보다 월등히 큰돈을 다룰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프랍트레이딩은 저 같은 트레이딩 입문생이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제공합니다.
Q. 이제 조언을 구할 차례네요. 시작 전에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과 복기입니다. 복기라는 것이 그저 진입 근거를 정리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했던 실수들을 점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트레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손실을 보면 손실을 봐서 멘탈이 흔들리고, 수익을 보면 수익을 봐서 욕심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든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복기하는 것, 그리고 그때의 감정 상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라이프업과 함께 찍고 싶은 다음 이정표는 무엇인가요?
A. 일단 라이프업을 통해 매매 경험과 실력을 최대한 쌓고 싶습니다. 그것을 실체화한 목표는 먼저 5회 출금입니다! 그다음에는 현물 거래를 통해 자산을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복기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쿠크다스 님은 진입 근거를 정리하는 게 아니라 실수를 점검하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를 더 얹었죠. 그때의 감정 상태를 기억하는 것. 차트에는 기록이 남지만 감정은 흘러가 버리니, 그것까지 붙잡아 두는 사람만이 같은 자리에서 두 번 넘어지지 않을 겁니다. 계좌를 몇 번이나 터뜨리고도 결국 첫 출금에 도달한 과정이 그 증거일 테고요.
목표를 묻자 막연한 꿈 대신 '5회 출금'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하시는 것도 그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세어본 사람이 목표도 셀 줄 아는 법이겠죠. 보상금을 통해 눈 수술과 시험 준비, 그리고 소중한 분들과의 식사까지, 마음속에 품어왔던 소망들을 하나씩 실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