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이 돼도 트레이딩은 계속할 겁니다" 밤마다 나스닥과 마주 앉는 트레이더 성공해요 님

2026-09-03

낮에는 대학생, 밤에는 트레이더. 하루 일과를 마친 밤 11시, 미국 장이 열리면 그의 매매가 시작됩니다.
닉네임 '성공해요' 님은 트레이딩 3년 차입니다. 코인 선물로 시작해 올해부터는 프랍에서 나스닥 선물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심사평에서 눈에 띈 건 포지션을 길게는 반나절 이상 들고 가는 남다른 인내였습니다.
그런데 인터뷰를 읽어 보면, 이 인내의 반대편에 정반대의 원칙이 하나 더 있습니다. 버틸 자리에서는 반나절을 버티고, 끊을 자리에서는 미련 없이 끊는 것. 그 두 가지가 어떻게 한 사람 안에서 공존하는지, 지금부터 들어 보시죠.

Q. 안녕하세요! 먼저 어떤 트레이더인지, 걸어온 길과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닉네임은 '성공해요'로 하겠습니다. 트레이딩은 3년 차입니다. 이전에는 코인 선물을 자주 했는데, 올해 들어 프랍에서 MNQ(마이크로 나스닥100 선물) 거래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Q. 보상 승인 메일이 도착했을 때는 어떠셨어요? 누군가에게 자랑부터 하셨나요?

A. 혼자 기뻐했습니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았다는 것이 기뻤습니다.

한 달간 실수령 보상금이 600만원이 넘는 성공해요님

Q. 수익이 밤 11시부터 새벽 시간대에 몰려 있더라고요. 밤 거래에 집중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A. 대학생이라 낮에는 해야 하는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녁 시간에 거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큰 움직임은 미국 주식시장이 개장했을 때 나오는 경우가 많아, 그걸 어느 정도 활용하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Q. 지금의 매매가 자리 잡기까지 도전계좌에서 시행착오도 있었을 텐데요. 몇 번 만에 통과하셨나요?

A. 처음 결제한 2만 5천 달러 계좌는 한 번에 통과한 걸로 기억하는데, 이후 5만 달러 계좌를 구매하고는 세 번인가 떨어지고 성공했네요. 아무래도 손실을 끌고 간 것이 가장 큰 문제라, 지금은 손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특정 손실 금액을 넘으면 바로 끊어내고 매매를 종료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그렇게 손실을 짧게 끊는 대신, 잘 잡은 포지션에서는 크게 벌어야 계산이 맞을 텐데요. 큰 수익 자리를 찾는 본인만의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제 매매는 승률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한번 틀렸을 때 손실을 아쉬운 구간까지 끌고 가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래서 요즘 더더욱 잘 잡은 포지션은 수익을 극대화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크게 수익을 내는 방법은 아무래도 큰 타임프레임에서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추세와 패턴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포지션을 평균 두 시간 넘게, 길게는 반나절 이상 들고 가시던데요. 그 긴 홀딩을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비결이 있나요?

A. 제 매매 방식이 주로 4시간봉과 1시간봉에서 보이는 방향성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아무래도 홀딩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데이트레이딩치고 타임프레임이 큰 편이라 사이즈는 5만 달러 계좌 기준 보통 MNQ 2계약을 잡고, 많으면 4계약으로 마무리합니다. 마음이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미리 손실 구간과 금액을 정해 두고, 사이즈를 크게 가져가지 않습니다.

Q. 차트에는 요즘 뭘 띄워두고 보세요?

A. 이것저것 봤지만, 요즘은 볼린저밴드와 RSI 정도만 띄워놓고 참고하고 있습니다.

Q. 반대로 "이것만은 절대 안 한다"라고 정해 둔 금기도 있나요?

A. 손익비를 생각하지 않은 뇌동매매, 그리고 틀린 포지션에 오기를 부려 사이즈를 늘리는 행위를 금기로 삼으려 노력 중입니다.

Q. 트레이딩 때문에 포기한 것과 트레이딩 덕분에 얻은 것을 하나씩 꼽는다면요?

A. 일과가 없는 날은 집에서 차트를 보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사람을 만날 일이 많지 않아 외로움이 좀 있네요. 트레이딩으로 얻은 것이라면, 경제적 자유를 향한 희망과 증시의 흐름을 어느 정도 읽어낼 수 있게 된 능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Q. 라이프업에서 거래하며 "이건 참 좋다" 싶었던 것과 "이건 좀 바꿔 줬으면" 싶었던 것도 하나씩 부탁드립니다.

A. 트레이딩뷰(TradingView)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트레이딩뷰를 통해서는 여러 계좌를 묶어서 거래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성공해요님의 심플한 거래 환경

Q. 마지막으로, 만약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그래도 트레이딩을 계속하실 건가요?

A. 로또 1등이 된다면 현금 흐름이 나오는 비교적 안전한 자산에 많이 넣어 두고, 목표 자산까지 적당한 금액으로 꾸준히 트레이딩할 것 같습니다.

로또 1등에 당첨되더라도, 당첨금은 안전자산에 두고 트레이딩은 '적당한 금액으로 꾸준히'. 일확천금을 손에 쥐고도 한방을 노리지 않겠다는 사람이니, 틀린 포지션에 오기로 사이즈를 늘리지 않는다는 금기도 빈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밤마다 홀로 차트를 지키는 외로움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얻은 것을 묻자 '경제적 자유를 향한 희망'이라고 답하는 3년 차 트레이더. '성공해요'라는 닉네임이 인사말이자 다짐처럼 들리는 이유입니다. 그 다짐이 '성공했어요'로 바뀌는 날까지 라이프업이 응원하겠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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