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랍트레이딩을 시작하고 2년 동안 페이아웃(보상 지급)을 한 번도 받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보상계좌는 여러 번 받았지만, 번번이 출금 앞에서 계좌가 닫혔습니다. 국내주식만 하다가 선물로 넘어온 30대 직장인, Swia 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2년의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Swia 님은 8월에만 무려 1,300만 원의 보상 지급에 성공했습니다. 첫 출금 때는 하늘을 날 것 같았는데, 이제는 그 감정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할 만큼요.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답변을 읽어 보면 비결이라 부를 만한 화려한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싫어했던 라이프업의 규칙 하나가 그 답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매일 선진입 습관과 싸우고 있다는 고백까지, 있는 그대로 전합니다.
Q. 안녕하세요, Swia 님! 독자분들께 닉네임과 함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닉네임 Swia를 사용 중인 30대 직장인입니다.
Q. 이번 보상 승인 소식을 봤을 때는 어떤 기분이셨어요?
A. 처음 페이아웃을 받았던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정말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죠. 이후로도 페이아웃을 꾸준히 받고는 있지만, 아쉽게도 처음 페이아웃을 받았을 때의 그 감정은 이제 느껴지지 않아요.

Q. 트레이딩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투자를 하셨나요? 그 경험이 지금 매매에 도움이 된 부분도 있을까요?
A. 프랍트레이딩을 접하기 전에는 국내주식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주식과 선물은 다르더라고요. 프랍을 시작하고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페이아웃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점차 보상계좌를 통과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이전보다 통과율이 올라가면서 보상 지급까지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Q. 그 2년 사이에 라이프업을 만나셨을 텐데요. 주변 트레이더에게 라이프업을 추천한다면 뭐라고 소개하시겠어요? 반대로 "이건 알고 시작해라" 하고 덧붙일 아쉬운 점도 궁금합니다.
A. 다른 프랍펌보다 차라리 라이프업이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라이프업을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소거래일 7일이 다른 프랍펌들보다 길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2년간 실패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각 프랍펌마다 있는 최소거래일만 딱 채우고 페이아웃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져서 욕심을 부리게 되었고, 그렇게 많은 보상계좌를 탈락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최소거래일이 긴 라이프업에서 기간을 길게 잡고 차근차근 수익을 쌓아 가는 쪽을 제일 추천하고 싶네요. 물론 한국 프랍펌이라는 유일무이한 이유는 덤이겠죠.
Q. 차트 세팅도 궁금합니다. 지표를 여러 개 띄워 두시는 편인가요, 적게 쓰시는 편인가요? "이것만은 꼭 본다" 하는 것 하나를 꼽는다면요?
A. 2년간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는데, 저를 첫 보상 지급까지 도달하게 만들어 준 지표를 하나 꼽자면 VWAP(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매매할 때는 주로 트레이딩뷰를 이용하는데, 트레이딩뷰의 파인 에디터(Pine Editor)로 지표를 저만의 방식으로 조합해서, 승률이 더 높아질 수 있는 진입 자리를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Q. 심사평을 보니 승률이 87%를 넘고, 특히 특정 시간대는 전승이더라고요. 이기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시간대만의 승리 공식이 있나요?
A. 잘 모르겠습니다. 승률이 높은 건 손익비가 너무 안 좋아서 그런 것 같고요. 아무래도 변동성이 덜한 아시아 세션에서 매매하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낮은 손익비와 높은 승률이 맞물려 특정 시간대가 전승으로 표기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매매하는 족족 전승으로 마감 짓고 싶습니다.
Q. 8월 24일은 장중에 3,000달러 넘게 손실을 보다가 극적으로 되돌리고 플러스로 마감하셨더라고요. 손실 구간 동안 무슨 생각을 하셨고, 그 하루가 끝난 뒤엔 어떤 기분이었나요?
A. 요즘 느끼는 거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자꾸 선진입을 하게 되어서 진입 자리가 아닌 자리에서 포지션을 구축하다 보니 손실이 늘어났고, VWAP과 RSI로 진입각이 주어졌을 때 물타기를 해서 살아 나오고 나면 매 순간 온몸의 진이 빠집니다. 항상 '기다리자, 기다렸다가 내가 원하는 자리가 오면 매수하자'라고 생각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Q. 트레이딩은 혼자 하시는 편인가요? 주변에 함께하거나 알고 있는 분이 있나요?
A. 아무래도 트레이딩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서, 굳이 프랍트레이딩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주위 사람들에게 하지는 않아요.
Q. 장이 없는 주말엔 뭘 하세요? 차트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간이 있으신가요?
A. 장이 없는 주말이 기다려집니다. 한 번씩 주중에 휴장일이 있으면 너무 좋더라고요. 시장이 완전히 닫혀 있으면 시장에 관한 생각을 멈출 수 있고, 온전히 마음 편하게 트레이딩을 벗어난 다른 생각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보상금은 어떻게 사용하실 계획이신가요?
A. 하하, 제가 대출금이 조금 있다 보니 이번 보상금뿐 아니라 앞으로의 보상금도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할 듯합니다. 프랍으로 대출금을 다 갚는 그날까지, 킵고잉!
이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답변은 8월 24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수익으로 마감했기에 안도감이나 실력에 대한 말씀을 하실 줄 알았지만, 돌아온 답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였습니다. 결과가 좋았던 날을 자랑하는 대신, 그 결과 뒤에 있던 선진입과 물타기에 대해 고찰하는 트레이더는 흔치 않습니다.
2년 동안 보상 지급을 받지 못했던 이유를 남 탓이 아니라 자기 욕심에서 찾고, 가장 싫어했던 규칙인 최소거래일 7일을 이제는 추천 이유로 꼽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겁니다. 처음 페이아웃 때의 감정은 이제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대출금을 다 갚는 그날은 조금 다른 기분이지 않을까요? 그날까지 킵고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