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아니더라도 기회는 많다" 2년 만의 첫 출금을 받아 든 택배기사 트레이더 웅이 님

2026-08-24

낮에는 택배를 나르고, 차트 앞에서는 '지금이 아니더라도 기회는 많다'고 되뇌는 트레이더. 오늘의 주인공은 트레이딩 2년 차에 첫 출금을 받아 든 웅이 님입니다.
외환프랍에서 도전계좌만 반복하며 끝나던 시간을 지나, 분노매매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연속 두 번 손실이 나면 그날은 미련 없이 자리를 뜨기까지. 첫 보상금을 3인 가족의 생활비에 보탠다는 답에서는 이번 출금의 무게가 남다르게 다가오는데요.
전업 트레이더를 향해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걷고 있는 웅이 님의 이야기입니다.

트레이딩 시작 2년 만에 처음 받아 본 출금

Q. 안녕하세요! 어떻게 불러드리면 될까요? 하시는 일도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현재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닉네임 '웅이', 정세웅입니다.

Q. 이번 출금이 특히 남다르셨다고 들었어요. 입금 알림이 울렸을 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감사합니다! 일단은 통장에 입금된 걸 보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트레이딩을 접한 지 2년이 좀 넘었지만, 출금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외환프랍으로 처음 시작했지만 리스크 관리와 멘탈 관리가 안 돼서, 자꾸 도전계좌에서 끝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만큼 첫 출금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Q. 축하드립니다! 첫 보상금은 어디에 사용하실 계획인가요?

A. 3인 가족이라 생활비 나갈 곳이 많아, 생활비에 보태려 합니다.

Q. 외환프랍에서 넘어오셨는데, 라이프업으로 옮긴 결정적 이유가 있었나요?

A. 아무래도 한국에 살다 보니 프랍 회사가 한국에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죠. 입금도 달러 송금 없이 바로 은행 계좌로 입금되는 방식이고요~

Q. 실제로 거래하면서 만족스러웠던 부분도 짚어주세요.

A. 한국에 있는 회사라는 큰 이점에 고객 응대도 빠르고요. 거래할 때는 계좌 손실 측정 방식이 EOD(장 마감 기준)라는 게 참 좋았습니다.

Q. 혹시 라이프업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A. 지금으로선 개선할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두 번 잃으면 그날은 접는다

Q. 분노매매까지 해봤다고 솔직하게 답해주셨어요. 그 시절과 지금은 뭐가 다른가요?

A. 매매할 때 마음가짐이 좀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쉽게 생각하고 '나도 할 수 있다, 빨리, 크게 벌자'는 마음에 욕심이 컸죠. 무리하게 진입하고, 손실 보면 못 참고 분노매매도 하고요. 그런데 지금은 손실이 나더라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차트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기회는 많다'라고 생각하면서요.

Q. 수익을 낸 종목과 차트 보는 법이 궁금합니다. 특별한 지표도 쓰신다고요?

A. 매매는 MNQ(마이크로 나스닥100)만 하고 있습니다. 매매 스타일은 별거 없고, 15분봉으로 추세 정도 확인하고 진입은 1분봉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조지표는 트레이딩뷰에서 CVD(누적 거래량 델타)만 쓰는데, 북맵의 CVD와 달리 단순 거래량으로 캔들차트를 만들어 주는 지표입니다. 저한테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지표라 이것만 쓰고 있습니다.

Q. 흔들리는 날을 위한 자기만의 안전장치도 있나요?

A. 주문이나 루틴이라고 할 건 없지만, 매매할 때 연속 두 번 손실이 나면 그날은 더 이상 매매하지 않고 취미 생활을 합니다. 손실을 만회하려고 매매를 더 하면, 더 크게 손실 보는 날이 있더라고요.

Q. 프랍이 개인 계좌 매매와 가장 다르다고 느낀 점은 뭔가요?

A.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면서 트레이딩만 잘한다면, 적은 자본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로 느껴지고요. 나중에 실계좌를 운영하실 생각이라면 시드를 만들기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Q. 도전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꼭 챙기라고 말해주고 싶은 한 가지는요?

A.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매매법을 가지고 와도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절대로 길게 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웅이 님이 그리는 트레이더로서의 미래를 들려주세요.

A. 길게 롱런하면서 실계좌도 만들고, 전업 트레이더가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년 넘게 출금 한 번 없이 도전계좌에서 번번이 멈췄다면, 접을 이유는 충분했을 겁니다. 그런데 웅이 님을 버티게 한 건 대단한 각오가 아니라 마음가짐의 방향을 바꾼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빨리 벌자'에서 '기회는 많다'로, '만회하자'에서 '오늘은 여기까지'로. 첫 출금은 그 전환이 만들어 낸 자연스러운 결과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받은 보상금이 3인 가족의 생활비로 간다는 대목에서는, 전업 트레이더라는 목표가 왜 가볍지 않은지도 함께 읽혔고요. 택배 상자 대신 차트를 온종일 마주할 그날까지, 라이프업이 웅이 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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