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분 만에 2,000달러 가까이 손실이 났지만, 그날은 거래를 멈춘 트레이더가 있습니다. 빨리 되찾고 싶은 마음도 들었을 텐데, 그가 먼저 한 일은 원칙이 어디서 무너졌는지 되짚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낮에는 회사에 다니고, 퇴근 후에는 나스닥 선물을 거래하는 직장인 트레이더 agomdori 님의 이야기입니다. 한 달 사이 벌써 세 번째 보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첫 승인 때는 "정말 출금이 되는구나" 하는 안도감이 가장 컸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매매 방식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 사이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그 손실을 한 번에 되찾으려 하지 않고 이틀에 걸쳐 회복한 과정, AI 심사평이 짚은 물타기에 "순간적인 판단에 가까웠다"고 털어놓은 답변,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좋은 매매'의 기준까지 하나씩 들어 봅니다.
Q. 안녕하세요, agomdori 님! 닉네임과 함께, 본인의 매매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한다면 뭐라고 하실지 한두 문장으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agomdori'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퇴근 후 나스닥 선물을 거래하고 있고, 정해진 원칙을 꾸준히 지키는 트레이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한 달 사이에 세 번째 보상 승인이시죠. 첫 번째 승인 때와 이번은 기분이 달랐나요? 이번 승인 메일을 확인한 순간의 장면도 함께 들려주세요.
A. 첫 번째 승인을 받았을 때는 "정말 출금이 되는구나"라는 안도감과 기쁨이 가장 컸습니다. 반면 이번 승인에서는 단순히 운이 좋았다는 느낌보다, 제가 사용해 온 매매 방식이 어느 정도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승인 메일을 확인했을 때도 처음처럼 크게 들뜨기보다는 "이번에도 한 단계를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만든 결과라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더 컸고, 동시에 다음 거래에서 무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했습니다.

Q. 직장인으로 처음 프랍트레이딩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 어떤 인상이었나요? 의심부터 했는지, 바로 도전했는지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적은 비용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계좌를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실제로 출금이 가능한지, 평가와 PA 계좌(Performance Account, 보상계좌) 규칙은 어떻게 적용되는지 의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큰 규모로 시작하기보다는 출금 사례와 업체 규정을 먼저 확인한 뒤 평가계좌부터 도전했습니다. 직접 평가를 통과하고 실제 출금까지 경험한 후에야 프랍트레이딩을 하나의 현실적인 거래 방식으로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Q. 심사평을 보니 거래의 대부분이 롱이었는데, 수익은 다섯 번뿐이었던 숏에서 거의 다 나왔더라고요. 본인도 느끼고 계셨나요? 방향을 고르는 기준이 있는지, 요즘 시장에서 롱이 유독 어려웠던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기본적으로 1시간 차트에서 큰 방향을 확인하고, 5분 차트에서 시장 구조와 FVG(Fair Value Gap, 가격 공백) 구간을 살펴본 뒤 1분 차트에서 실제 진입 시점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15분 차트에서 FVG가 발생한 후 해당 구간으로 되돌림이 나오는 자리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보는 기준에서 상승 방향의 진입 자리가 더 명확하게 보여 롱 거래가 많았습니다. 다만 최근 시장은 상승하더라도 중간에 급격한 되돌림이 자주 발생했고, 변동성도 커서 롱 포지션을 오래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상승을 예상하더라도 추격 매수는 피하고, 정해 둔 구간까지 가격이 되돌아왔을 때만 진입하려고 했습니다.
Q. 9월 1일 저녁 5시 반부터 6시 사이, 30분이 안 되는 시간에 2,000달러 가까이 손실을 본 구간이 있었다고 나옵니다. 그 손실을 다 되돌린 게 이틀 뒤인 9월 3일 오전이었고요. 그날 저녁 화면을 끌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그 이틀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들려주세요.
A. 짧은 시간에 손실이 커졌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습니다. 처음에는 손실을 빨리 복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런 상태에서 계속 거래하면 더 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손실 금액 자체보다 어떤 상황에서 원칙이 무너졌는지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특히 진입 횟수가 늘어난 이유와 손실 이후 조급하게 대응했던 부분을 복기했습니다.
9월 3일에는 2,000달러를 반드시 복구하겠다는 생각보다, 평소 기다리던 조건이 나왔을 때만 다시 진입하려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손실을 한 번에 되찾으려 하지 않고 정상적인 매매로 돌아온 것이 회복의 계기가 됐습니다.
Q. AI 심사평은 포지션이 손실일 때 수량을 더한 매매를 짚으면서, 그 여섯 번을 빼고 보면 성적이 훨씬 좋았을 거라고 했습니다. 읽어 보시고 어떠셨어요? 그 추가 진입은 미리 정한 규칙이었는지, 아니면 그 순간의 판단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솔직히 말씀드리면 당시 추가 진입 중 일부는 사전에 정한 규칙보다는 손실을 만회하려는 순간적인 판단에 가까웠습니다. 방향에 대한 확신이 강하다 보니 평균 단가를 조정하면 반등 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손실 위험만 더 키운 거래도 있었습니다.
심사평을 보고 추가 진입 자체보다 '손실 중인 상황에서 계획 없이 수량을 늘린 것'이 문제였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현재는 최초 진입 전에 최대 계약 수와 손절 위치를 정하고, 손실 중에는 계획에 없던 물타기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규칙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Q. 그러면 손실이 난 뒤 다시 들어가기까지 보통 얼마나 기다리세요? 기다리는 동안엔 뭘 하시나요?
A. 시간을 기계적으로 정해 두기보다는, 손실을 일으킨 시장 구조가 끝나고 새로운 진입 조건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손실 직후에는 차트에서 잠시 떨어져 감정적으로 다시 진입하려는 상태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그동안에는 1시간과 5분 차트의 방향을 다시 보고, 기존 진입 근거가 아직 유효한지 확인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즉시 재진입하기보다는 새로운 구조나 되돌림 구간이 형성됐을 때만 다음 거래를 검토하려고 합니다.
Q. agomdori 님에게 "좋은 매매"란 뭔가요? 수익이 났는데도 "이건 나쁜 매매였다" 싶었던 적이 있다면요?
A. 저에게 좋은 매매는 수익이 많이 난 거래가 아니라, 진입 근거와 손절 기준을 미리 정하고 그대로 실행한 거래입니다. 반대로 수익이 났더라도 계획 없이 추격 진입하거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계약 수를 늘려 우연히 수익으로 끝난 거래는 좋은 매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결과는 수익이었지만 복기했을 때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언젠가는 큰 손실이 나겠다"고 느낀 거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하루의 손익보다 원칙을 얼마나 지켰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려고 합니다.
Q. 여러 프랍 업체 가운데 라이프업을 고르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만족한 점과 함께, 솔직히 "이건 불편했다" 싶은 점도 부탁드립니다.
A. 라이프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평가와 출금 조건이 비교적 명확했고, 제가 운용하는 방식과 맞는 계좌를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도전계좌를 통과해 보상계좌를 운용하고 출금 승인까지 경험하면서, 규정에 맞게 거래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출금 신청 후 심사에 이틀 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언젠가 트레이딩을 그만두는 날이 온다면 어떤 이유일 것 같나요? 반대로, 절대 그만두지 않을 이유가 있다면요?
A. 트레이딩이 제 일상이나 가족 생활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원칙적인 거래가 아니라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행동으로 변한다면 그만두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수익 여부보다 제가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중단 기준입니다.
반대로 트레이딩을 계속할 이유는 노력한 만큼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매매를 복기하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다만 '절대 그만두지 않겠다'기보다는, 생활에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원칙을 지키며 오래 지속하고 싶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AI 심사평이 물타기를 짚었을 때, 방향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거나 결국 회복했다는 말로 넘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agomdori 님은 "순간적인 판단에 가까웠다"고 그대로 인정했고, 지금은 진입 전에 최대 계약 수와 손절 위치부터 정해 둔다고 덧붙였죠.
마지막 질문의 답도 결국 같은 이야기입니다. 언젠가 트레이딩을 그만둔다면, 원칙을 지키던 매매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행동으로 바뀔 때일 거라고 했습니다. 심사평이 짚은 물타기가 바로 그런 행동이었고, 손실이 큰 날 저녁 거래를 멈춘 것도 그 선을 넘지 않으려던 게 아니었을까요? 어디서 무너지는지 알고 있으니,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도 아는 것 같습니다.
생활에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오래 하고 싶다는 트레이더 agomdori 님의 바람처럼, 퇴근 후의 트레이딩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