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4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이분은 화장실도 가지 않았습니다. 초반부터 큰 손실로 시작한 날이었고, 그걸 만회하려고 1분봉만 보며 스캘핑을 이어 갔습니다. 세 계좌를 합쳐 하루에 288번을 매매한 날이었습니다.
박차장 님은 경기도에 사는 40대 직장인 트레이더입니다.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퇴근한 뒤에는 미국 본장에서 계좌 세 개를 같이 움직입니다. 이번 심사 기간 13일 동안 세 계좌를 합쳐 958번 매매했고, 그 결과로 첫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심사평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뜻밖의 답이 나왔습니다. 정작 수익이 난 시간은 밤을 새운 그 시간이 아니라, 회사에 있느라 차트를 제대로 볼 수 없던 낮이었다는 겁니다. 그날 밤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자동청산 화면을 보고 무엇을 반성했는지, 그리고 왜 이제는 낮에 거래를 끝내려고 하는지 들어 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박차장 님! 닉네임과 함께, 본인의 매매에 이름표를 하나 붙인다면 뭐라고 붙이실지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살고 있는 40대 트레이더 박차장이라고 합니다.
Q. 600만 원 보상 승인 메일을 읽고 나서 제일 먼저 연 화면은 무엇이었나요? 그 순간의 기분도 함께 들려주세요.
A. 라이프업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출금 승인 화면부터 바로 확인했습니다. 살면서 손에 꼽을 만큼 보람찼고,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제대로 느낀 순간이었어요.
[입금 내역 인증 이미지]
Q. 심사평을 보니 13일 동안 세 계좌를 합쳐 958번, 계좌당 하루 스물다섯 번 가까이 매매하셨더라고요. 9월 5일 하루에만 288번이었고요. 이렇게 빠른 호흡의 매매는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그만큼 매매하고 나면 컨디션은 어떤가요?
A. 그날은 뇌동매매 때문에 초반부터 큰 손실로 시작한 날이었고, 그걸 만회하려고 스캘핑 거래를 했던 것 같아요. 거래를 끝낸 시점에는 그야말로 온몸에 힘이 다 빠진 상태였고요.
Q. 9월 4일 저녁 8시 무렵부터 한 시간 넘게 다섯 번 연속 손실이 이어졌고, 그날은 이번 기간에서 가장 나쁜 날로 끝났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날짜가 바뀌고 새벽 2시 42분에 그 손실을 전부 되돌리셨고, 그 새벽이 가장 좋은 날이 됐고요.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자리에서 한 번이라도 일어나셨나요?
A. 화장실도 참으면서 스캘핑 매매에 완전히 초집중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초단타 매매가 얼마나 집중력을 요구하고 힘든 건지 확실히 알게 된 날이에요.
Q. 그렇게 하루에 수십 번씩 진입과 청산 버튼을 누르다 보면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순간이 있었을 것 같아요. 손이 더 빨랐던 매매 가운데 기억나는 게 있나요?
A. 9월 4일과 5일 미국 본장에서 스캘핑을 할 때는 반사신경에 의존해서 거래했던 것 같습니다. 그 순간에는 1분봉 차트 그 자체에만 집중해서 본능적으로 거래했어요.
Q. AI 심사평은 9월 9일 낮 1시 10분에 세 계좌에서 동시에 나온 자동청산을 가장 무겁게 봤고, 손실 57초 뒤에 20계약에서 30계약으로 늘려 다시 들어간 장면도 짚었습니다. 읽어 보시고 어떠셨어요? 자동청산 화면을 봤을 때는 무슨 생각이 드셨나요?
A. 비중을 실은 매매가 손절됐을 때는 역시나 복구 심리가 강하게 발동했고, 그게 뇌동매매로 이어진 것 같아 반성하게 된 거래였습니다.
Q. 심사평에 따르면 수익은 낮 12시대와 오후 3시대에 몰려 있고, 저녁 7~8시대와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는 손실이 집중됐다고 하더라고요. 그 시간대에 박차장 님은 무엇이 달라지나요? 매매 시간표를 정해 두는 편인지도 궁금합니다.
A. 아시아장과 런던장 시간에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시간이라 오히려 차트를 덜 보게 되고, 그래서 수익 확률이 더 높았던 것 같아요. 반대로 퇴근한 뒤 미국 본장의 변동성이 큰 시간대에는 손실을 볼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아시아장과 런던장에서 그날 거래를 마무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Q. 트레이딩 화면 말고, 요즘 가장 오래 들여다보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주로 프랍트레이딩 커뮤니티 사이트나 유튜브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Q. 계좌 세 개를 함께 운용하면서 라이프업의 어떤 부분이 편했나요? 반대로 "세 개라서 더 불편했다" 싶은 부분이 있었다면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A. 공식 사이트 화면에서 계좌 상태를 한눈에 일괄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편했습니다. 세 개라서 특별히 불편했던 부분은 없어요.
Q.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트레이딩에 시간을 쓰면서 돈이 아닌 다른 가치를 얻으신 것도 있을까요?
A. 기다릴 줄 아는 인내,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성취감을 얻은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트레이딩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 같아요.
이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답은 시간대 이야기였습니다. 밤을 새워 288번을 매매한 날의 이야기를 듣다가, 정작 돈이 벌린 시간은 회사에 있느라 차트를 덜 보던 낮이었다는 답이 나왔을 때, 인터뷰어로서도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본인이 그걸 알고 있고, 그래서 낮에 거래를 끝내려고 노력한다는 말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화장실도 참으며 버틴 밤과 자동청산 뒤의 복구 심리를 "반성하게 된 거래"라고 담담하게 부른 것도 그렇습니다. 첫 보상에서 얻은 것으로 성취감보다 먼저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꼽은 분이니, 퇴근 후의 화면 앞에서도 그 인내가 이어지길 바랍니다.